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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야기/승환이와 사람들 그리고 책19

어머님이 기억하시는 6.25 전쟁과 1.4 후퇴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로 어머님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곤 하는데... 어느 날 어머님께서 깊은 추억에 잠기시더니 예전 이야기를 해주셨다... 어머니는 함경도 북청이 고향이시다. 함경도 북청에서 태어나셨고 몇몇 친척과 함께 북청에서 같이 사셨다고 하셨다. 그러다 어머님이 6살 때 6.25 전쟁이 발발하였고 북한군과 함께 지금의 마포까지 피난을 내려오셨다 하셨다. [독일 언론이 소장하고 있는 6.25 전쟁 사진] 그때 '그냥 북청에 계시지 왜 내려오셨어요?' 여쭈어 보니 '내가 뭘 알았겠어 그냥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 잡고 북한군과 같이 내려왔지' [6.25 전쟁 당시 한 이이가 죽은 엄마를 보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사진]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앙상한 철교위를 기어가는 6.25 피난민들] 그래서.. 2013. 11. 22.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 우리들의 추억 우리들, 특히 나에게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주인공 로빈 윌리엄스 같은 선생님이 계시다... 숭실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 양경식 선생님 그리고 그 당시 6개 반밖에 없었던 우리 친구들 매년 우리는 선생님을 모시고 몇번의 자리를 만들어 소박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그 때의 기억과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곤 한다.... 지금도 숭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 그당시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매주 토요일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매달 선생님과 함께 여행과 캠핑을 다녔고 나 보다는 우리를 강조해 주셨던..... 그리고 각 전문 분야에서 일들을 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 ... 아직도 우리들의 모습은 학창시절 그대로 ㅎㅎ 선생님 항상 몸 건강하세요 저는 항상 선생님이 옆에서 .. 2013. 11. 8.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황서방과 여동생에게는 이쁜 3살 된 동규가 있습니다. [태어난지 하루 된 우리 어머님 품에 안겨있는 동규] [동규와 멋쟁이, 나에게는 너무 고마운 황서방과 함께] [벌써 이만큼 컸네요 ㅎㅎ] 둘다 맞벌이 부부라 ... 월요일날 새벽 마다 저희 어머님은 동생 집으로 가십니다.. 그래서 그 주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오시죠... 가끔 주말에 일을 나가서 업무를 볼 때는 못해드리지만 주말에 쉴 때는 일부러 식사시간 만큼은 어머님와 단둘이 얼굴을 보며 말동무를 해드리며 식사를 하는데.. 대부분 동생네 동규 이야기로 어머님은 하하호호 즐거워하십니다. 큰 효도를 못해서 항상 죄송하지만 이렇게라도 어머님의 말동무 친구를 해드리면 어머님은 좋아하시며 저 또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집니다. 요즘은 어머님이 부쩍 몸이 약해지.. 2013. 11. 7.
사랑하는 꼬꼬마 동규에게 내가 사랑하는 꼬꼬마 동규에게 보고 싶은 동규야.. 잘 지내고 있니? 할머니 제사 때 와주어서 이 외삼촌은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모른단다.. 오늘은 창 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구나….. 비 오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보니 동규가 보고 싶고 동규 아빠도 보고 싶고 동규 엄마도 보고 싶고 지금 동규 옆에 계실 동규 외할머니도 보고 싶구나 동규가 커갈 수록 외할머니가 힘들어하고 계시단다.. 외할머니 말씀 잘 듣고 ㅎㅎ 언젠가 동규가 글을 읽을 수 있고 이 외삼촌과 대화를 할 수 있을 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톨스토이의 책을 추천해주고 싶구나! 지금은 하늘에 계신 동규 외할아버지는 외삼촌이 이릴 적 사주신 책이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뭐가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가족에 대한 .. 201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