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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그리고 여행 이야기/24절기5

'입추와 말복' 그리고 어머니의 닭죽 오늘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입추네요.. 입추라 해도 더위는 여전히 ‘잔서(늦더위)’가 계속 된다 했는데.. 역시 올해의 더위는 정말 최고 인것 같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열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작년 11월 너무나 예쁜 조카가 생겼어요.. 이름은 동규 어린 아이들은 정말 빠르게 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작았던 동규가 쑥쑥 건장하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2011년 11월 2일 동규의 모습] [지금의 동규 모습 '허허 빠르당']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저희 여동생과 매제는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평일에는 동규를 봐주고 계십니다. '입추이자 말복'을 몰랐던 저는.. 2012. 8. 7.
24절기 - 대한(大寒) - 1월 21일 대한은 2012년 1월 21일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대한때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고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비닐하우스로 인해 우리 농촌은 소한이나 대한이나 상관없이 무척 부쁜 일정을 보내실 겁니다. 다시한번 우리에게 건강한 음식을 생산해 주시는 농어민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설가 김영현님의 작품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에 좋은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도시에서 온 놈들은 겨울 들판을 보면 모두 죽어 있다고 그럴거야. 하긴 아무것도 눈에 뵈는게 없으니 그렇기도 하 겠지. 하지만 농사꾼들은 그걸 죽어 있다고 생각지 않아. 그저 쉬고 있을 뿐이라 여기는 거지. 적당한 햇빛과 온도만 주어지면 그 죽어빠져 있는 듯한 땅에서 온갖 식물들이 함성처럼 솟아 나온다 이말이네. 그것이 .. 2012. 1. 17.
소한(小寒) - 2012년 1월 6일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입니다. 소한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달 간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예전부터 동짓달과 섣달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눈은 보리 이불" 등 눈은 풍년의 징조로 본 것입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 여기의 조상들의 건강한 지혜가 있습니다. 겨울에 쌀을 먹고 여름엔 보리를 먹으면 보양인 된다합니다. 엄동에 쌀밥을 권하는 것은 천지가 음기에 든 겨울에 따가운 땡볕 속에 영근 쌀에서 양기를 취하여 음양 조화를 지니려는 것 이며 한여름에는 엄동의 눈밭에서 자란 보리의 냉기를 취하여 모자라는 음기를 보강하려는 것입니다. 지금은 보리 .. 2012. 1. 6.
12월 22일은 동지(24절기)입니다. 2011년 12월 22일날은 동지입니다.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라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날입니 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길이가 1분씩 길어지는데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날로 삼기도 했다고합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지는 해의 모습]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올리고 여러 그릇에 나누어 장독, 곳간, 헛간, 방 등에 놓아 두어 팥죽의 붉은 색의 힘으로 잡 귀를 몰아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지 팥죽은 잔병을 없애고 건강해지며 액을 면할 수 있다고 전해져 이웃간에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그때는 저희 .. 201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