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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유유마을39

유유마을 손기홍 이장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328 내 지인들은 이런 말을 한다. "참 너도 아무도 없는 부안에 내려가서 지내는 것도 대단하지만 너를 받아 준 이장님도 참 대단한 분이다" 그렇지 이장님이 안계셨으면 부안 유유마을에 내려올 염두도 못냈을 것이다. [해수부 :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최종 PT 발표 전 세종청사에서 : 왼쪽부터 이승환, 손기홍 위원장, 유종구 사무국장] 나에게는 스승님이고 때론 아버지 같고 때론 큰형님 같고 어느날 이장님의 뒷모습을 볼때 애잔한 마음도 생기는 그냥 좋은 분이다. 이런 이장님을 모시고 농업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으로 오늘도 열심히 이장님과 함께 유유마을을 달리고 있다. [관광객, 마을의 방문객을 위해 청소년수련관과 참뽕연구소를 이어주는 길의 경관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이장님] 2018. 3. 30.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질 때 까지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327 아침에 하우스 점검을 마치고 아침식사 후 이장님과 오디용 뽕 밭에서 가지치기를 하였다. 이장님은 뽕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었으며 가지치기 방법 등을 알려 주셨으며 이장님 옆에서 하나하나 배움을 함께 했다. 오전 ~ 오후 과상 2호, 수성, 대심, 청일 뽕나무를 가지치기 했다. 잠사곤충시험장에 가서 올해 누에 사육 계획과 뽕나무 재배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장님과 함께 감나무 밭에 가서 정리를 했다. '농업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농업은 할 수가 없다. 뽕나무의 가지를 쳐주고 칡에 고통받는 감나무를 정리해 주면서 우리들의 마음도 깨끗해지고 나무들도 고마워하지 않겠느냐? 우리들의 이런 정성이 고객의 식탁에 그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항상 한번더 정성을 다하고 솔직해야한다.' 2018년 3월 27일 이장님의.. 2018. 3. 28.
하우스에 정체 모를 손님?(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323 하우스를 점검하다가 정체모를 똥을 발견했다. 뽕잎 새순도 먹은 흔적이 있고.... 새가 있는 줄 알고 이장님께 여쭈어 봤더니 '새는 들어올 수가 없는데' 하시며 '이건 벌레 똥인 것 같다'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이장님과 나는 비상이 걸렸다. 새순을 먹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때 날아온 이장님의 메세지 '숙제를 풀었다' 이넘들을 다 잡아야했다. 뽕나무는 농약을 뿌릴 수 없기에 이장님과 나는 눈과 손이 바뻐졌다. 넘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오디를 지켜야하기에... 그래도 빨리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오디야 미안해 !!' 2018. 3. 24.
하우스 보강에 슬리퍼?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318 얼마전 강한 바람 때문에 하우스가 망가졌다. 계속 두고 볼 수 없어 이장님이 하우스 보수하러 가자며 챙긴 이것은 '슬리퍼' 속으로 '슬리퍼로 뭘 하려고 할까?' 하며 또하나 챙긴 '명주실 끈' [좌측 : 명주 끈, 우측 : 합성 끈] 이유는 명주 끈을 반대로 던져서 하우스를 고정해야 하는데 돌 같은 것을 묶어서 던지면 하우스가 망가지기 때문에 슬리퍼에 묶어 던져다음 반대편에서 묶기 위한 용도였던 것이다. 오늘도 나는 큰 배움을 얻었다. ㅎ 이장님의 노력으로 망가진 하우스는 제법 다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농업은 하늘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해야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가져본다. 2018.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