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안 유유마을39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 혼자 있을 때 아프다는 것은..... 어제부터 목이 건조해 지고 살짝 아프기 시작하더니 우려했던 대로 오늘 아침에 어린아이 처럼 콧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내일부터 긴 연휴가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날이고, 할 일도 많을텐테, 걱정부터 앞썼다. 하루 일과를 겨우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 머리까지 아파오기 시작하여 안되겠다 싶어 약국이라도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차를 몰고 출발하였다. 서울 같으면 걸어서 약국을 가겠지만 여기는 부안 유유마을 아닌가? 그나마 유유마을에서 근처 큰 상권이 격포가 있고 변산읍이 있어 격포로 먼저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리조트가 환하게 불이 켜져있어 하진하나 찍고 !! 약국 찾다가 격포 항까지 오게 되었다. 역시 사진 한장 찍고 !! 격포 수산 시장도 한장 찎고 !! ㅎㅎ 약국 찾아서 출발한 여정이 관광으로 이어졌.. 2018. 2. 18.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 구정 전 바쁜 유유마을_20180209 며칠 뒤면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 중 하나인 구정이 다가 온다. 역시나 쉬는 명절이 다가 오면 그 전 일은 바쁘게 돌아가는 것은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 가진 듯 하다. 이장님과 나는 오전에 마을에 뽕나무와 누에 생산 및 작업 분석을 위해 참뽕연구소를 방문하였다. 점점 뽕나무 생산이 줄어 들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생각보다 뽕과 누에관련 판로 확보가 어렵다고 이장님은 설명해 주셨다. 격포에 면을 시금치와 같이 만들어 쫄깃하고 맛있는 중국집에서 울면을 먹었다. 이장님은 내가 음식을 잘 먹는다고 울면 곱배기를 시켜주셨다. 얼마나 맛잇었던지..!! 부안에 오니 음식들이 다 맛있는 것은 열심히 일한 탓인지..!! 기분 탓인지 ㅎㅎ 오후에 군청 마을 사업관련 미팅이 있어 이장님과 군청으로 가서 군청 공.. 2018. 2. 17.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 부안 유유마을 이장이란 이름으로.... 부안에 내려온지 며칠이 되었다. 처음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정신이 없었다... 부안 유유마을에서 놀란 점이 하나 있다면 이장님의 활동 모습이다. 눈이 오면 이장님은 트렉터를 몰고 마을 제설작업을 하신다. 단지 작은 마을이 아닌 관광객들의 반경까지 고려하여 트렉터를 몰고 다니신다. 유난히 부안에 눈이 많이 와서 어떤 날은 하루 온종일 묵묵히 트렉터를 몰고 또 몰고..... 눈이 안오는 날은 부안 누에 관련 농업일을 하신다. 가공공장에서 뽕잎을 체크하고 미용에 활용한 누에 고치를 다듬고 봄이 오면 뽕과 누에를 준비해야 해서 더 바빠질 듯 하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마을 사업과 군청, 면사무소 등을 뛰어 다니며 행정 업무도 체크하고 관계자 들과 미팅을 수시로 진행한다. 우리 도시인이 봤을 때 농촌은 .. 2018. 2. 17.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 마을의 식구가 된다는 것은..._20180207 혼자 있었으면 못했겠지만 이장님과 함께 생활하고 일하다 보니 마을 분들께 인사하고 부안누에타운 여사님들께 인사하고 참뽕가공연구센터에 인사하고 참뽕연구소에 인사하고 제설작업하면서 만난 어르신들께 인사 할 수 있었다. 오늘은 마을 청년들이 소주를 가지고 찾아와 인사할 수 있었다. 서울에 있을 때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악수하고 앉아서 차 한잔하며 인사하는 문화에서 유유마을로 내려와서는 밥먹고, 소주 한잔하고 '편하게 형 또는 동생으로 불러라' 등의 문화가 틀리지만 어쩌면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의 '정'을 오랜만에 경험하고 있다. 201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