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마을157 유유마을에 바람이 불다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406 3일 동안 내린 비는 오전까지 비가 계속오다 오후들어 비가 그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밤이 되면서 바람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도시에서 생활 할때 언론을 통해 비, 바람에 의해 농가피해 말을 들을 때는 '그런가 보다. 안타깝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무섭고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바람소리는 커지고 강하게 불기 시작하였다. 도시에는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공포와 불안 !! 빨리 장화로 갈아신고 하우스로 달리기 시작하였다. 지난 달 바람으로 이장님과 임시로 보강한 하우스 부터 과상2호 하우스, 청일뽕 하우스, 누에 키우는 하우스 !! 다행이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지만 하우스는 잘 버텨주고 있었다. 새벽에 이장님과 업무연락을 하며 걱정하고 있었다. 대응을 고민하고 군대의 5분.. 2018. 4. 7. 보고 싶은 아버지께_20180406 오늘 아버지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 이장님 이하 마을 어르신들이 친 자식처럼 생각해 주세요 단지 제가 어리버리해서 걱정입니다. 서울에 계신 어머니께 잘 못해드려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아들은 훌쩍 부안으로 내려왔고 몸도 편치 않은데 아파트 청소를 계속하고 계셔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어버지라도 계셨으면..... 왜 이리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셨어요? 아직도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저에게 마지막 말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아버지를 원망도 많이했고 제 자신에 대해 비관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고 힘든 일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버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때론 제가 도전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스스로 의심도하고 나약해 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 부터 .. 2018. 4. 6. 또 다른 손님이 찾아오다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405 어제 과상2호 뽕나무 하우스 안에서 새로운 손님의 흔적을 찾았는데 통 어떤 손님이 알 수가 없었다. 비도 오고 과상2호 하우스 내부 자동제어장치 지지대가 무너지고 누에 사육 하우스도 찟어지고 청체 모를 손님까지 찾아오고... 어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무너진 과상2호 하우스 내부 자동제어장치 지지대] [찟어진 누에 사육 하우스] 오늘 아침 과상2호 하우스 점검을 하면서 어제 손님의 흔적을 또 볼 수 있었다. 오늘은 기필코 누군지 찾아내리 !! 오늘도 흔적이 보인다 자벌레라면 저 정도 잎을 먹었다면 사방에 배설물의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으로 봐선 자벌레를 아닌 것 같은데.. 눈을 크게 뜨고 봐도 보이질 않는다. 그때 잎 뒤에 그림자가 보이더니 ... 아니 이건 민달팽로 생각이 되는 넘이 있는 것.. 2018. 4. 5. 몸은 피곤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부안 유유마을 영농일지)_20180403 아침 6:00 이장님과 함께 서둘러 고사리 밭으로 향했다. 세상에!! 어제 그렇게 열심히 고사리를 캤는데 어느새 다시 자라 있었다. 고사리를 캐고 뒤돌아보면 자라는 것이 고사리라 이장님이 알려주셨다. 2시간 열심히 고사리를 캐고나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이장님과 고사리를 말리기 위해 하우스 차광막을 걷었다 아침에 과상2호 하우스 부터 청일 하우스 돌아보며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고... !! 청일 하우스 새순들이 이쁘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곧 누에의 계절이 가까왔음을 알 수 있다 캐온 고사리를 삶은 후 찬물로 헹군 다음 하우스에 가지고 가서 말리기 시작하였다. 여기까지 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 이장님과 점심 식사를 한 후 휴식할 여유도 없이 주말에 과상2호 등 뽕나무 가지치기 해서 모아 둔 가지를 치우기 .. 2018. 4. 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