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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을품은누에 칼럼

(4화) 글로벌 실크 시장 중 바이오 원재료에 대해

by Callus 2023. 12. 27.

1화 : 글로벌 양잠업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2화 : 글로벌 실크 전쟁의 서막

3화 : 글로벌 실크 시장이 점점 커지는 이유?

 

섬유 중심의 실크와 바이오 원재료로 활용하는 실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같은 뽕나무로 누에를 키워 생산할 수 있지만 어떤 용도로 쓰이는가에 대해

뽕나무를 심을 땅 부터 그 영향이 미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라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사실이다. 

 

간단하게 예로 들어 설명을 해보면 

 

이해를 고려해 우리나라 기준으로 

 

A라는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1ha에서 섬유, 직물용으로 누에를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나라 누에 보급 시즌 때 키울 누에씨를 신청해서 

보급받아서 뽕밭 1ha를 활용해 잠실에서 누에를 1령, 2령, 3령, 4령, 5령, 누에고치를

순차적으로 키워 A가 직접 섬유, 직물로 활용할 생사를 내거나 아니면 제사업

관련 기업에 판매하면 되는 것이다. 

 

이때 누에고치의 무게, 생사의 두께, 생사의 길이 등이 가격의 기준이 될 것이다.

여기서 누에는 환경지표곤충이며 오염된 지역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이 되었다는 것은 최소 기준에 부합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고 

 

이 방법이 기존 섬유, 직물 쪽 실크 산업에서 이루어 지던 생산 방식으로 국가별로 크게

차이가 없지만 여기서 미립자병이란 변수가 있다

이 부분 역시 다음 시간에 설명하기로 하고 

이런 식이 글로벌 시장의 주 실크 산업의 핵심이다.

 

두번째 예를 설명해 보면 

 

역시 우리나라 기준으로 살펴보겠다. 

 

B라는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1ha에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5령3일 누에와

홍잠(弘蠶)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나라 누에 보급 시즌 때 키울 누에씨를 신청해서 

보급받아서 뽕밭 1ha를 활용해 잠실에서 누에를 1령, 2령, 3령, 4령, 5령 3일째

누에를 수집하여 냉동보관하여 B가 직접 5령3일 관련 제품을 만들던가 아니면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에 납품하면 되고 또는

5령7~8일 째, 좀더 정확하면 말하면 누에가 고치짓기 바로 직전 몸에 뽕잎이 없는

누에를 수집하여 B가 직접 홍잠(弘蠶) 제품을 만들던가 아니면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에

납품하면 되는 것이다

 

이때 누에의 무게, 수집된 누에의 품질 등이 가격의 기준이 될 것이고 

만약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에 납품을 하였다면 원산지증명, 농업인확인증 등이

필요할 것이고 B가 직접 관련 제품을 만들 때에는 품질평가, 품질검사, 제조 가공 시설,

위생, 안전 등이 추가 증명이 필요할 것이다.

 

세번째 예를 설명해 보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C라는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1ha에서  바이오 원재료 목적으로 누에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일단 토양 검사를 해야한다. 

실제 예로 

모 국가에서 별문제 없이 누에를 생산하였는데 세부 검사에서 농약 등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실제로 내가 그 국가에서 누에를 생산하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로 추측을 해보았을 때 

미세 농약이 토양에 남아 있었고 뽕나무를 통해 누에로 전이된 것이 아닌지 추축을 하였다. 

누에 생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의 미세 소량의 농약이었지만 최종 세부 검사에서

검출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변수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에 

토양검사 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것이다. 

 

나 또한 모국가에서 바이오 원재료의 샘플을 요구 받았을때 약 150가지의 검사를 받아야했고 

그 검사의 하나하나의 항목은 생각지 못했던 내용들이 다수였다. 

 

구매 희망을 요구한 클라이언트는 식품에 대해서는 엄격한 국가였고 어떠한 변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에서 그 150여 가지의 항목을 전부를 이상없이 패스한다는 것은 

단언컨데 현재 지구상에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실크가 될 것이다. 

 

150 가지의 세부 검사를 통과하려면 

토양, 뽕나무,작업 동선, 작업자, 작업 방법, 누에, 누에 생육 기자재, 생산 방법, 생산 환경,

작업 환경, 포장, 포장 환경, 포장 내용, 운반 등 전반에 걸린 내용을 이상없이 하거나 시작

단계서 반드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섬유, 직물, 생사 중심의 양잠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류의 안전이 보장되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가능해야만 하는 일이다. 

 

이 싸움은 물량 중심의 중국과 경쟁을 할만한 싸움이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더욱 자신있는 것은 누에 종자, 누에 보급, 미립자병, 관리 운용 능력, 관리 운용 시스템 등에서

우리나라의 체계와 관리 능력이 중국에 비해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선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참고(그동안 경험하고 기업들과 미팅을 통한 내용을 종합해본 주관적인 생각)

실크의 바이오 원재료를 취급 기업들이 말하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일본, 우리나라 품질 비교를

하면 대부분

 

실크 품질(누에 종자 포함) 

중국 > 우리나라, 인도, 일본 > 우즈베키스탄

 

누에 보급 및 관리운용 능력

우리나라, 일본 >>> 중국 외

 

미립자병 관리 운용

우리나라, 일본 >>> 그 외 순으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