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시
밭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땅을 바라보고, 뽕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하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땅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뽕나무 상태는 어떤지, 모든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다.
AM 6시
아침 해가 떠우르면
하늘이 어떻게 움직이고, 땅은 어떻게 변하고, 뽕나무 상태는 어떤지를 또 본다
그리고 일을 시작한다.
뽕나무 순치기를 하고, 잡초를 뽑고, 해충을 찾아 다니고
AM 11시
다시 하늘을 바라보고, 땅을 바라보고, 뽕나무를 바라보며 근심, 희망, 걱정, 불안, 안도 등의 모든
감정이 교차하며 나는 밥을 먹으로 간다.
이런 나의 모습을 자연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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