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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양잠 이야기

(제3화) 우리나라에서 누에고치를 키운다는 것은.....

by Callus 2022. 12. 15.

우리나라에서 실크산업은 가능성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면 

 

양잠업 종사자 대부분은 불가능이라 말합니다.

 

첫째. 과거 규모화되었던 양잠업은 농가 중심으로 축소되어 대량의 누에 고치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60~1970년도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누에 생산을 하였고 누에고치를 통해 

 

한가족이 살았고 자녀들을 키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잠업을 하는 농가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그 규모는 축소되었습니다.

 

둘째. 글로벌 가격경쟁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은 물가 상승,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누에고치 생산국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밀려 누에고치 생산은 힘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한때 중국, 우리나라, 일본은 잠사 3대 국가였지만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와 일본은 누에고치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셋째. 우리나라 양잠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규모화가 되지 않다보니 돈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식품으로의 발전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양잠업에는 신규인력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평균양잠업 종사자 나이는 높아졌고 

 

"어쩌면 우리대에서 양잠업이 끊어질 수 있겠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제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누에고치를 키운다는 것은 과연 불가능할까요?"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하다면 글로벌 누에고치 시장은 포기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