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양잠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 양잠업을 통해 자식들을 키워 대학교에 보내고 식구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1980년도 들어 오면서 인건비 상승, 중국의 저가고치, 경제발전으로 인해 국내 양잠업은 사양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위기 위식을 느낀 우리나라는 양잠업의 생존을 위해 농촌진흥청 중심으로 양잠에 대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누에 식품으로의 재발견으로 5령3일 누에와 홍잠(弘蠶), 누에 사육기술의 발전, 우수 누에 종 개발, 바이오 소재
활용 등이 대표적이 되겠습니다.
1960~1970년 세계 잠사 생산국 3대 국가에서
1980년~현재, 양잠업 글로벌 기술적 역량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둡기만합니다.
우리나라는 누에고치를 포기하는 대신 식품으로 전환을 통해 기술은 발전하게 되었지만
식품에 의지해야하는 양잠업인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1990년에는 의료기술 발전하는 단계와 더불어 경제성장 단계에서 누에의 기능성, 특히 5령3일 누에의 고혈압, 당뇨
에 대한 효능을 가진 누에의 식품적 가치를 많은 고객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또한 그런 고객들의 세대는 누에와 친숙한, 양잠업을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세대로 양잠에 친숙하고 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으로 인해 5령3일 누에의 자리는 점점 잃어갔습니다.
가끔 5령3일 누에를 찾는 고객들은 이미 60대가 넘으신 분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시간이 지나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는 5령7~8일 홍잠(弘蠶)을 개발하게 되었고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을 시작하였습니다.
홍잠(弘蠶)의 기능성의 보도자료와 언론의 보도로 인해 고객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한번 누에를 찾는 현상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그 구매층은 넓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핵심 소비층인 20~40대 층은 누에가 익숙하지 않았으며 특히 20~30대 분들은
누에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고, 곤충이라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인식으로 양잠업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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