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란 무엇일까? 여러 교육을 다니며 보아온 모습과는
틀리게 거창귀농학교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움?
행복한 미소들이 흐르고 있었다.
어떤 분은 나에게 '정말 좋은 분들 많이 나오셔서 교육을 하니
잘 들어보세요'
라고 말씀까지 해주시며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시켜 주셨다.
나름 긴장속에 앉아 있는데 다른 분들의 얼굴에는 다들
즐거운 미소로 번지고 있었다.
[교육을듣기위한 사람들]
첫번째 강의 시간으로 전국귀농본부 이사장이신 정용수 선생님의
'귀농인의 철학' 에 대한 강의가 시작 되었고
-자세한 교육내용은 후에 에피소드 교육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농사'란 무엇인가?
'농심'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농사를 지으면서 비즈니스를 말하고 있는가?'
농부는 생명을 만드는 사람이란것을 왜 진작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지...
[정용수-귀농인의철학]
두번째의 강의로 농부시인으로 유명하신 시인 서정홍 선생님의 '귀농의 행복'에
대해서는 의미는 더욱 커지게 되었으며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의사 1000명과 농부 1명이 있다면 누가 더 중요한가?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과연 누가 더 소중할까?
교육을 들으며 나는 내 자신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농사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오늘 날 우리 농촌은 편의주의 사고와 비교우의
국가 정책으로 인해 피폐해졌고 전통시대의 모습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성장기간을 단축해놓은 공작식 식재료에 의지하여 우리의 건강, 생명을
패스트푸드에 의지하여 그저 미각의 맛있고, 달콤하고, 영혼이 없는 맛에 노예가 되고 있다.
또한 생산자들은 식품산업권력에 빠져 먹기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팔기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의 책임이며 앞으로 우리의 모습,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행복이란 것은 그저 내 수중에 돈이 많고 적음이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더둘어 살고 있는 공동체, 이웃들과 나누는 기쁜 미소, 땀에서
그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여러 생각들이 나의 뇌리를 스쳐가며 나에게 되 물어보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진정 이웃과 나누며 기쁨을 누구 한사람이 바꿀수는 없을 것이다.
생명을 다루는 생산자와 진정한 먹을거리를 나누는 소비자, 이런 소중함들을 가꾸고
지켜줄 수 있는 교육자들, 생명을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정직하게 실어 옮겨주는
유통자 등 모든 관련된 문화가 더불어 노력하고 변화해지 않을까?
결국 누군가는 조금한 것에서 부터 실천해야하지 않는가?
누구 한사람이 바꿀수는 없지만 누구 하나부터 실천해야하지 않나?를 곰곰히 생각한
나는 벅찬 가슴에 직접 뛰고 배우고 있는 것이 부질없는 것이 아니고 결국 실천하고
있는 것에 나름 보람과 내 스스로가 나에게 자랑스러웠다.
거창귀농학교로 내려오는 차안에서 얼숲두레 회원님들이 말을 하신 '자연농법', '유기농법'의 의미를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스마트푸드의 대표 배용석 선생님의 교육을 끝으로 첫날 교육은 너무 많은 것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교육 후의 일정은 자유롭게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대화의 시간이 열렸고
서로 지역은 틀리고 하는 역활도 틀리지만 서로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으로 돈 으로도
살수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그들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이 새벽으로 넘어가기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얼숲두레 촌장님 일행이
도착하였다는 반가운 소리에 촌장님과 첫 대면으로 즐거운 시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얼숲두레회원분들_2]
글쎄 우리 촌장님은 생각했던것 만큼 키도 크시지 않고 항상 미소를 가득 담은 모습으로
보는 이로하여금 편안하게 부담없이 만들어 주시고 또한 재미있는 말씀과 해박하신
지식으로 우리 얼숲님들의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새벽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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