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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을품은누에 칼럼

우수한 홍잠 생산의 비밀 [1편]

by Callus 2019. 10. 18.

(이 글을 쓰게된 동기는 저희들이 자식 같이 키우는 누에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 분들의 어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성숙시키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는 것은 "내가 무슨 짓을 햇길래  우리나라 전통의 양잠농업과 역사를 지키고 있는

유유마을 어르신들을 욕보이게 하는가?" 입니다.

 

관련 글 링크 : https://waybe.tistory.com/337

 

홍잠아 미안하다...

(결과 발표 후 심사한 분들 한분한분 찾아가 부족한 부분 피드백을 정중히 부탁드렸고 그 피드백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10월 16일 '2019년 전북 투자벤처 로드쇼' 본선에 진출해서 발표를 마치고 아쉽게도 입..

waybe.tistory.com

 

핑계를 대는것이 아닙니다.

100% 저희가 부족한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더 준비하고 연구,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결론 뿐입니다.

 

그래도 묵묵히 저희를 믿어주시고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분들이 저희들의 홍잠을 찾는지 잘 알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바치며 더더욱 정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습니다.)

 

고객들에게 상담 전화가 올 때 가장 많이 받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홍잠이란 무엇인가요?

홍잠이 정말 간암, 간경화, 간염, 알츠하이머 치매에 좋나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등 입니다.

 

그런데 환경이나 뽕잎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은 얼마 없습니다. 

 

홍잠이 자라는 환경과 뽕잎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는 있지만 "기본 아니겠어?" 하면서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왜 환경과 뽕잎이 중요한지를 이해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누에가 환경, 농약검사, 독성 안정성평가에 쓰이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누에는 농약 및 환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안정성평가를 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누에는 피부로 호흡을 합니다. 

 

 

그래서 농약에 대단히 취약한데요 일단 농약에 영향을 입었다하면 100% 죽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농약이 묻은 뽕잎

농약이 바람에 날려 누에에 직접 접촉되는 경우

저희 농업인들의 손이나 의복에 묻어 오염된 경우

 

전부 죽습니다.

 

[누에 피해를 주는 원인]

[농약의 살충 작용]

 

 

농약 뿐 아니라 

 

담배연기

모기향

살충제

화장한 손으로 만져도 누에는 죽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누에를 키울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모기나 해충이 많아도 모기약을 뿌리지 않습니다.

일을 하다 다쳐도 파스를 바르거나 붙이지도 못합니다.

누에 먹이로 준비하는 뽕일을 딸때 벌레들에게 물려도 약을 바르지도 못합니다.

뽕잎을 누에에게 줄때는 화장을 하지도 못합니다.

음식 냄새가 날까봐 식사를 하고 바로 잠실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누에를 키울 때는 손이 갈라져도 약을 바르지도 못합니다]

 

 

저희 양잠농업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누에를 키우는지 꼭 아셨으면 합니다.

왜? 저희들이 자식 같은 누에라고 표현을 하는지를 꼭 아셔야합니다. 

 

 

 

[왜 어르신들이 누에를 키울 때 잠실을 지키고 있는지? 어르신들이 누에를 어떤 마음으로 키우는지?]

 

농약의 피해는 1km까지도 농약이 날아가 피해를 줍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농약이 날아가 뽕잎에 묻어 그 뽕잎을 누에가 먹어도 바로 죽습니다.

 

저희 뽕을품은누에가 있는 국내 유일의 양잠마을 유유마을을 기준으로 반경 1km를 위성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왜? 우리들이 강조하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정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이 중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왜? 양잠마을 유유마을에 저희 회사가 위치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누에란 한자로는 잠(蠶) 이라 하며, 잠은 '천충(天蟲)',즉 '하늘의벌레' 를 뜻합니다.

 

이 때문인지 누에의 한자말 '잠(蠶)' 은 하늘 천(天) 아래 벌레 충(蟲)을 쓴 약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누에를 키우기 전 잠령제를 지내는데 마을에 있는 150년 된 뽕나무 밑에서 한해 누에가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지내는 유유마을의 전통입니다. 이런 역사가 이제 없어질 위기에 있습니다.

 

누에를 키우는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이 70세 이상인데 어르신들의 뒷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소중한 전통과 문화, 누에를 믿는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 것.....

 

이것이 저희의 사명입니다.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