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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야기/건강

병원에서 고객님들께 드리는 편지.....

by Baci_Lao 2019. 4. 14.

안녕하세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뽕을품은누에 이승환입니다. 

 

언제나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구독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11월 농진청의 홍잠의 기능과 성능의 보도 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누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님들을 2019. 06. 01. 유유마을로 초대하려 합니다. 

 

저희들이 키우는 누에도 직접 경험하고 저희 마을 농가형슬로푸드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도 

 

대접하고 우리 고객님들과 소통의 자리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곧 공지와 안내문자, 메일 등을 발송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상황을 우리 고객님들께 말씀을 드려야하는지 고민 끝에

 

솔직히 말씀 드리고자 몇자 올리겠습니다.

 

작년의 홍잠의 이슈로 올해 저희 누에 키우는 일이 무척 중요한 한해가 될 것같습니다.

 

계획도 수립해야하며 유유마을 어르신들과 협력 준비도 해야하고 고객들에게 보낼 포장 

 

부분도 신경써야하며 누에 상품의 질 향상에도 준비를 해야합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해야할 일 들이 많습니다. 

 

글을 쓰는 4월은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를 관리해야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를 찾는 고객님들께 최선을 다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시기 때 제가 맨탈이 흔들리는 일을 겪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해서 왠만해서는 제가 흔들리지 않는데 이번에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몸의 이상증후를 느끼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의사들도 확진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는데 90% 척수염에 의한 다발성경화증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목, 척수, 허리 MRI 검사, 뇌척수액 검사, 심전도 검사, 피검사 등을 마쳤으며 몇가지 검사를 더 남겨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병 따위가 제가 고객님들게 건강한 누에를 드리기 위한 앞길을 막지는 못할겁니다.

 

아직 해야할 일과 갈길이 너무 멀기에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병원 밥도 다 먹고 건강을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며칠의 검사 입원을 끝나면 다시 누에를 키우러 가겠습니다. 

 

항상 저를 믿어 주시고 힘을 주시며 화이팅을 해주는 고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저는 다시 이 위기를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고 초심을 잡는 기회로 극복하겠습니다. 

 

2019년 4월 14일 새벽 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