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밀린 엄무를 처리하려 사무실에 홀로 나와 일 좀 마무리하니 오후가 되었다
마침 26일 논산 출장도 있고해서 고민없이 아산(온양온천)으로 출발하기로 결심했다.
굳이 아산으로 행로를 결정한 것은 연말이라 피곤에 지쳐서인지 온천 물에
몸을 던지고 싶어서였다.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으려하니 차표가 여유가 없어
천안으로 향한 뒤 천안에서 다시 아산으로 이동하기로 결정을 하고 바로 천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농촌 프로젝트를 진행을 해서 이리저리 자주 다녔는데, 그 후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고속버스를 타보는 것 같다.
고속버스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오느 덧 천안에 도착하고 바로 아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운 좋게
바로 아산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산에 도착을 하니 긴장이 풀린 탓일까?
배가 고파오기 시작하여 국밥 집을 찾아 국밥과 특별히 맥주 한병 (몇 개월전 부터 건강이 안좋아져서 그 좋아하던 술을
금주하기 시작하였다ㅎㅎ) 을 시켜서 맛있게 주린 배를 채우고
아산에 내려오면 꼭 뵙는 대표님이 계시는데 크리스마스인데도 일부러 택시를 타고 와주신 대표님과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로 '하하호호' 하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2013년 마지막 크리스마스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논산농업센터를 가기 위해 아산에서 논산으로 가는 버스가 없는 관계로 다시 천안으로 이동하여
논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하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우리 후배분들이 입대하는 날이라 논산행 버스는 예비 군장병과 식구들로 만원이었다.
마음 속으로 '우리 후배분들께 감사드리고 몸 건강히 군복무 잘하고 오기를...' 기원하고 지난 날 나의 군생활을 회상하며
혼자 미소 짓기도 하고 ... 그러던 중 벌써 논산에 도착하여 논산농업센터로 향하기 전 논산오면 꼭 먹는 국밥집이 있어서
점심 식사 먼저 하고 들어가기로 하였다.
한자리에서 30년 전통의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만 준비하고
반찬이라고는 달랑 김치와 깍두기 하나지만 너무나 맜있는... 위치는 논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시 방향으로 약 100m에
위치한 국밥집!!
특별히 TV맛집 같은 곳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단골들만 찾아오는 담백한 맛이 일품 !!
그렇게 맛있는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논산농업기술센터 김승구 선생과 미팅을 위해 농업센터로 발을 돌렸다.
논산농업기술센터와 생산자분들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발로 뛰어다니는 김승구 선생님을 오랜만에 보니 어린아이처럼
반가움의 웃음만 나와 보자마자 바로 포옹으로 인사를 하였다...
그렇게 김승구 선생님과의 미팅을 끝으로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된 1박 2일의 작은 여행은 서울로 향하며 마무리를 향하고 있었다.
비록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만나고 싶었던 분들과 즐거운 대화도 하고
소박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버스에서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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