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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그리고 여행 이야기/24절기

소설 뒤 찾아온 대설입니다.

by Callus 2011. 12. 7.
1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치고 눈 오고 얼금 언다

                                                 - "농가월령가" 중 십일월령



소설 뒤 대설을 놓은 것은 동지를 앞에 두고 눈다운 눈이 이때쯤 내기기 때문이라 합니다.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활을 하므로 동해가 적어 보리가

잘 자라기 때문이라합니다.

부네야 네 할 일 매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어서 재워두소  

                                               
 - "농가월령가" 중 십일월령

농사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면 가정에선 누런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기 시작한다합니다.

[슬로푸드 문화원에서 아이들이 만든 꼬마메주]

[거창귀농학교의 메주]

어릴적 저희 어머니께서도 메주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그 맛이 너무 그립니다.

메주를 달 때 유독 짚으로 묶었는데 이것이 푸른 곰팡이의 번식을 양호하게 하기 위함인데 장의 맛을 결정 짓는 것인데

아마 도시분들의 새댁들은 잘 모르겠지요?

24절기 중 대설 우리 농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