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뽕을품은누에 칼럼

'저는 홍잠을 키우는 농부입니다'

by Callus 2019. 11. 20.

오늘 광명에서 마지막 IR 피칭을 마쳤습니다.

 

 

IR 피칭 참가자 모든 팀들이 끝내고 쉬는 시간을 보면 어느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VC들은 투자할만한 업체랑 미팅을 하는 시간이거든요.

 

한손에는 명함을 쥐고 기다려 보았지만 역시나 저에게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있는 인간인지라 좀 힘든 시간이죠. 

 

멀리서 바라보며 선정된 두팀에게 박수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이 영화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몸과 마음은 피곤하지만 

 

속이 울렁울렁하지만 운전하면서 머리속 정리도 했고 안정도 찾았습니다.

 

 

'그래 난 홍잠을 키우는 농부다'

 

내년에 키울 우리 누에와 홍잠들을 생각하니 어둡던 마음도 다시 풀렸습니다.

 

건강하게 자랄 홍잠을 생각하니 벌서 설레였습니다.

 

 

 

  

 

 

누에야 형이 더 잘할께 ~

 

조금만 참아주렴 

 

나중에 같이 웃어보자꾸나 ~ 

 

 

 

 

 

 

이 땀 잊지 않고 너희를 지켜줄께 ~ 고맙다 언제나 형에게 힘을 줘서 ~ 

 

 

이제 가던 길 다시 마을로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