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명에서 마지막 IR 피칭을 마쳤습니다.
IR 피칭 참가자 모든 팀들이 끝내고 쉬는 시간을 보면 어느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VC들은 투자할만한 업체랑 미팅을 하는 시간이거든요.
한손에는 명함을 쥐고 기다려 보았지만 역시나 저에게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있는 인간인지라 좀 힘든 시간이죠.
멀리서 바라보며 선정된 두팀에게 박수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이 영화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몸과 마음은 피곤하지만
속이 울렁울렁하지만 운전하면서 머리속 정리도 했고 안정도 찾았습니다.
'그래 난 홍잠을 키우는 농부다'
내년에 키울 우리 누에와 홍잠들을 생각하니 어둡던 마음도 다시 풀렸습니다.
건강하게 자랄 홍잠을 생각하니 벌서 설레였습니다.
누에야 형이 더 잘할께 ~
조금만 참아주렴
나중에 같이 웃어보자꾸나 ~
이 땀 잊지 않고 너희를 지켜줄께 ~ 고맙다 언제나 형에게 힘을 줘서 ~
이제 가던 길 다시 마을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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