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큰사로로 번졌을 뻔한 일을 적어보려 합니다.
주말이고 저희 물류창고 겸 사무실로 쓰고 있는 사무실에 방문을해 이런저런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총 14층 건물 중 저희가 7층을 쓰고 있는데 화재 경보가 발생했습니다.
사실 한달에 한번 정도 경보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온도의 급변으로 감지 센서가 작동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솔직히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오히려 센서가 잘 작동한다는 부분에서 감사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타는 냄새를 맡았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7층을 둘러보니 특별히 불이 난 흔적은 없었습니다.
속으로 '누가 담배를 폈나?' 하고 생각하고 밑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저희 건물 화재 모니터링 본부는 지하에 있어 지하까지 달려 내려갔습니다.
마침 경보를 듣고 주민 분들이 대피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주말이라 많지는 않은 듯했습니다.
관리자 분과 경보 체크를 하던 중 7층 센서가 감지했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확인차 7층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며 '내가 나올때 약간 타는 냄새가 났다' 라고 말씀 드렸지요
7층에 도착한 순간 역시나 약간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그런데 복도는 아니고 어진지가 확인이 안되는 순간에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문에 손을 대서 온도를 체크해보자'
주말이고 비어있는 방들이 있어 혹시나 안에서 불이 났을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나하나 확인했는데 704호에서 약간의 미열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방의 문하고는 확실히 온도차이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잠겨있는 문을 힘을 줘서 살짝 벌리니 연기가 새나왔습니다. 이때 강아지의 '낑낑' 소리도 들었습니다.
놀라서 빨리 119에 신고하고 혹시나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급한마음에 6층, 7층, 8층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며
대피 하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관리자 분께서 마스터 키를 가져와 문을 조심스럽게 여는 순간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거짓이 아님을 직접확인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열기와 시커면 연기가 방에서 부터 나와 빠르게 아니 순간적으로 7층 복도 천장을 타고 흘러나와 순간 7층을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라는 순간적인 생각에 사무실로 뛰쳐 들어가 손수건을 찾아 입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7층을 지켜서 소방관 아저씨들 오면 빨리 불이난 호실과 길을 안내해야 겠다라는 생각에
내려가지 못하고 7층에 머물며 소방관 아저씨들을 기다렸습니다.
이 기다림의 순간은 정말 악몽이었지만 최대한 낮은 자세로 버텼습니다. 중간 호흡이 곤란한 적이 몇번 있었는데
참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참아봤습니다.
다행이 소방관아저씨들이 오셨고 빨리 호실과 길을 안내해서
아저씨들이 불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제는 연기가 너무 심히 바로 앞이 안보여 작업하기 힘들어 하셔서 복도 문을 열어 조금이나마 환기가 되려고 노력하였
고 뛰어 올라가 8층에서 소화기 3개를 더 가져와 물을 끌기 전에 비상시에 쓸 수 있게 했습니다.
다행이 큰 불을 조기에 막을 수 있어 큰 사고는 면하고 연기가 잦아 짐을 보고 저도 이제 1층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관 아저씨들이 제 상태를 보고 '혹시 모르니 병원가서 호흡 체크 해보세요' 라고 말씀 주셔서
건물 화재 해제를 확인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무사히 봤습니다.
다시한번 소방관 아저씨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화재의 무서움을 체험하고 저의 미련한 행동들이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불의 무서움을 확인한
하루 였습니다.
ps. 병원에서 특별이 몸의 호흡 저항력이 올라갔으나 별 이상없다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고 혹시나 차후라도 호흡 곤란이
나 기침 등 이 생기면 다시 병원을 방문하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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