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다른 해보다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빨리온 것 같다.
이 추위에 어쩌자고 누에를 다시 깨웠는지? 내 욕심인지 모르지만
고생하는 녀석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뽕잎은 바싹바싹 말라서 아기들이 잘 먹지 못하고
날씨가 추워서 아기들이 움직임이 둔해졌고 그렇게 좋아하는 뽕잎조차 외면하고 있다.
다행이 오늘은 뽕잎을 먹는 것 같아서 틈틈이 뽕잎을 주니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저녁에 준 뽕잎을 벌써 다 먹어버린 모습을 보니
지친 몸 다시 일으켜 비록 새벽이지만 뽕밭에 나가서 새순 밑 연한 뽕잎을 몇장 따 보았다.
새벽에 이슬을 맞아 다행이 뽕잎이 부드러워졌지만 뽕잎에 묻은 이슬을 잔잔한 바람으로 날려야한다.
조심히, 조심히 행여나 뽕잎이 마르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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