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잠 영농일지

2021년 홍잠은 뽕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by Callus 2021. 2. 28.

우수가 지났고 곧 3월 5일은 경칩입니다.

 

시간은 빠르고 할일은 많고 참 즐겁습니다.

 

3군데의 땅을 갈고, 엎고, 거름주고 또 갈고, 엎고, 거름주고를 3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이 봤을 때는 '저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계속 땅만 갈고, 엎고, 거름주고, 또 갈고, 엎고, 거름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시범적으로 심어본 뽕나무를 다시 다 캐고 경칩이 오기 전 예정일 3월 1일 마지막으로 갈고, 엎고, 거름주고 뽕나무를 심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걸까요? 

 

 

 

 

자연이 뽕나무를 허락해 주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땅이 비옥해야 뽕나무가 잘 자랍니다.
뽕나무가 잘 자라야 누에가 건강해 집니다.
누에의 건강은 고객의 건강입니다.

 

우리들의 땀과 노력을 자연이 알아준다면 기쁜일이지만 

혹시라도 자연이 '너희는 아직 부족하다' 라고 한다면

자연이 만족할 때까지 땅을 만들겁니다.

 

우리들의 최고의 홍잠은 이렇게 땅에서 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