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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이야기

변호인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by Callus 2013. 12. 21.

누군가의 그리움 때문인가...? 


일을 끝마치고 바로 신촌 CGV로 달려갔다..








이전 타임에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심상치가 않다


어떤 사람은 멍한 표정이고 어떤 사람은 눈물을 훔치며 나오고, 또 다른 사람들은 침묵이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처음 장면에서 영화는 우리에게 말한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허구입니다'


그렇게 변호인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일어설 수가 없었다....





관객들이 나가고 없는 영화관에서 혼자 멍하니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짐을 챙긴 후 혼자 터벅터벅 신촌에서 연대로 걷기 시작하였다. 






지나가는 새벽의 도시는 아름다운데 이상하게 나의 마음은 '먹먹하다'라는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멍했다....


공포영화는 아닌데 공포스럽고..... 웃긴 장면에서 슬픔이 느껴지고... 





그래도 그리웠던 그분을 영화에서나마 느낄 수 있어서.... 


새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의 말씀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