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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이의 IT 이야기

왜 농촌에 전문 IT 개발 기획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할까?

by Callus 2012. 10. 12.

농촌을 방문하다보면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여러 교육을 받으시는 생산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 교육속에는 꼭 IT 관련 교육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로) 포토샵, 소셜네트워크 교육, IT 활용능력 등 


물론 주경야독을 하시는 생산자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드리지만 우리는 여기서 냉정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이제는 어느 농가를 방문을 하더라도 홈페이지, 전자상거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농가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생산자분들은 이미 경험에 강력하게 부정하신다.  






1. 수많은 농촌 전자상거래에 왜 진정 농촌과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전자상거래는 보기가 힘든가? 


2. 왜 농촌 홈페이지 구축사업들의 홈페이지 운영을 아무 전략도 없이 생산자들의 몫이 되고 있는가?


3.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하고 있는 IT교육의 커리큘럼 기획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가? 



국민들 세금으로 만들어진 농업인 지원사업으로 홈페이지 구축, 모바일 홈페이지 사업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사업들이다.


하지만 결과물들로 본 전자상거래들은 모두 서로서로 비슷한 모습에 기획과 전략을 찾아보기 힘들고 어떠한 철학으로 만들어


졌는지도 알기가 힘들다. 


결국 이러한 결과로 수많은 농촌전자상거래들이 만들어졌으며 그 활용능력과 쇼핑몰의 문제점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반복적으로 운영실태, 실적현황 등 고질적 문제점들을 농림부등 정부 부처에서는 전자상거래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해 전개


해나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그나마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의 경우는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농업인이 직접 운영하는 즉 농업인에게 지원사업으로 만들어 준 쇼핑몰, 홈페이지의 운영은 농업인의 몫으로 그  운영상태는 


안타까울정도로 미흡한것이 사실이다. 


물론 유지보수기간이 존재는 하지만 관리라는 측면은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농업 생산자들의 부담으로 간혹 농가들을 방문하다 보면 꼭 나오는 고충 중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고 IT 인으


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현실적 사례를 예로 들어보면 


생산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내용 중  


"국가 지원사업이라고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 사업을 신청을 해서 선정이 돼서 너무 좋았지 


하지만 만들어 주고 끝이더라고 뭐뭐 해 달라고 하면 이리 핑계를 대고 저리 핑계를 대고 내가 농사 짓기도 바쁜데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어 지금은 관리도 못해" 


그나마 여유가 있으신 생산자분은 


"홈페이지, 쇼핑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알지 !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나? 그래서 우리 아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그쪽분야 부분을


도와 주고 있어... "



소셜네트워크라는 부분이 강조가 되면서 어느 순간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들에서는 경쟁을 하듯 소셜네트워크 분야를 다루기 


시작하였고 생산자 분들에게도 그 교육 전파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농촌 소셜전문가라는 이상한 호칭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그런 분들이 농촌에 들어가 소셜네트워크 분야를 


생산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하였다. 


전문 IT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소셜네트워크를 비 IT인들이 농업인들에게 마케팅 기법으로 지금도 알리고 있다. 


현재 교육을 받은 농업인들은 페이스북이 뭔지 트위터가 뭔지 블로그가 뭔지를 잘 알고 계시다. 아주 너무도 잘 알고 계시다.


간혹 유용하게 활용하고 이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느 지역 생산자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트위터 교육을 받았지 재미있더군 그런데 트위터를 하면 생산품이 많이 팔린다고 강사가 알려 줘서 열심히 트위터에 상품을 


소개했지 하지만 크게 효과를 못보고 수시로 올라오는 글들도 어지럽고 해서 지금은 트위터 안해" 


 

지금 농촌에는 전문 IT 개발 기획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전문 IT 개발 PM들은 


하나의 홈페이지, 쇼핑몰, 전자상거래를 만들기 위해 주위의 환경, 생산자의 특성, 상품의 철학, 그들의 땀방울 등을 찾으려 노


력하고 있다. 


개발? 뚝딱뚝딱 개발만 하면  무엇이 어렵겠는가? 


개발 1년차와 개발 10년차 이상의 개발자들의 차이점은 결과물에도 있겠지만 기획력과 방법론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의 마음에 접근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고민을 하며 기획하는 그런 전문 IT 개발 기획자들이 절실하게 


농촌에 필요하다. 



어제는 우연한 인연으로 맺어지내온 가끔 전화 주셔서 "왜 요즘 전화 안해? 내가 안보고 싶나보징?" 하며 농담도 잘하시는 나의 


소중한 생산자 분을 뵙고 왔다. 


IT?  전혀 모르신다. 


하지만 직접 생산하신 생산물에 대해서는 프라이드와 그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시다. 


결국 이 분의 생산품은 전국으로 유명한 생산품이 되었으며 가격은 비싸지만 항상 전국장터나 부스에 나가면 오전에 없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내가 아는 생산자들의 성공모델들의 공통점은 전자상거래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가 아닌 생산물과 그분들의 


마인드였다. 


결국 우리는 이런 생산자들의 땀과 열정을 인터넷 상에 솔직하고 진솔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해주고 소비자의 


판단을 기다리며 채널의 다양화와 생산자의 편의성, 고객관리를 도와 줄 수 있는 노력을 그리면 되는 것이다. 





문득 영화 '부러진화살' 대사 중 '대한민국에 전문가가 어디있어요? 사기꾼 빼고...' 의 대사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